0. 프롤로그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보이지 않던 코 옆 나비존 모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공이 보인다 -> 컨실러와 화장이 두꺼워진다 -> 피부에 좋지 않다 -> 피부 고민 악화
무한 반복으로 갈때가지 가다가
거울 볼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큰 맘 먹고 지르기로 했습니다
이런저런 레이저와 이런저런 후기를 보고
카톡으로 여러곳 상담을 받았는데,
솔직하게 다 그게 그거같음;;
내가 고민했던건 블랙헤드와 모공이여서
여러 레이저를 후보군으로 뒀는데
아그네스, 아토스, 포텐자, 피코, 시크릿으로 추렸다
(전 전문가도 아니고 일개 소비자이니 그냥 제 소비?이유로만 참고해주세요)
우선 어마어마하게 아프고 회복기간이 길다는
프락셀은 고민도 안했다..아픈건 싫으니께
정보의 바다에서 얻은 다섯가지 선택지 중
그럼 무엇을 고를지를 소거법으로 선택했다
아그네스는 피지선을 파괴해서 블랙헤드를 영영 빠이빠이 시킬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애초에 모공 패임이나 흉이 없고 피지로 인한 요철만 좀 있는 상태여서 오히려 치료과정에서 흉이 생겨서 후회할 수 있다는 모 원장님의 말을 듣고 재꼈다
다른 레이저는 회복기간은 짧지만 코 모공보다 볼 모공에 추천한다 해서 코 모공도 고민인 나는 그것도 패스
다른 세 가지는 보통 어느 피부과를 가도
한 놈으로 패기보다는 병합해서 사용한다고 홍보한다
그럼 나에게 맞는 레이저는 의사 선생님이
결정하실거라고 믿으니 그럼 이제
병원을 골라야 하는데
전문의 선샌님 중에서
인터넷 후기와 유튜브 후기를 종합하여
내 마음의 점수를 기준으로 골랐다
1. 병원/가격
- 거리: 압구정에 위치한 병원에 갔다. 집에서 멀어서 솔직히 가는데 좀 열받았지만 나아진 내 얼굴을 기대하며 참았다
- 가격은 이미 카톡으로 문의하고 가서 마음의 준비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다르 병원보다 약간 비싼편인 듯 하다
- 병원 정보나 가격을 대놓고 올리면 안되는 것 같아서, 백 얼마 쓰고 온 영수증만 첨부

2. 상담 및 진료과정

<상담과정>
1) 차트 작성: 1분 컷
2) 실장님 상담: 10분 정도 걸린다. 나는 카톡으로도 상담하고 뭘 할지 마음을 정하고 가서 크게 궁금한 것 없었다.
3) 의사 선생님 상담: 15분 정도 한 것 같다. 여타 병원 의사 선생님처럼 친절하시다. 나보고 이거 들어보봤냐 저거 들어봤냐 하시는디 전문의 앞에서는 알아도 그냥 모른다고 한다. 난 찐따니까.
4) 실장님과 가격 상담: 3회 치료 + 3회 재생관리 + 처방전 비용이 포함된 가격을 결제했다. 피 검사비는 따로 낸다. 비싼 재생크림도 샀다. 이건 선택이지만 그냥 샀다. 난 호구니까. 그리고 약국에서 약값도 따로 든다. 비급여다.
5) 기타: 치료를 따로 하지 않도 상담만 하면 상담비x만 원이 따로 발생한다. 말해도 되는지 몰라서 적지 않는다.
<치료과정>
1) 클렌징: 1인실이 참 쾌적하다. 내 얼굴을 갓난쟁이 궁댕이보다 소중하게 다뤄주신다. 이게 돈이지.
2) 얼굴촬영: 광원을 이용하는 기계에 집어넣고 3각도로 얼굴 촬영한다. 그리고 머리띠하고 dalr로도 촬영한다. 나중에 비교하기 위한 자료라고 한다.
3) 마취크림 & 피검사: 누워있으면 피 뽑으러 오신다. 피 검사는 주기적으로 해서 약이 간에 무리를 주는지 확인한다고 하신다. 난 간이 안좋은데 큰일이다.
4) 마취크림 바르고 누워서 핸드폰하다가 시술받으러 간다.
✔️주사로 얼굴에 추가마취: 아프긴한데 참을만하다
✔️피코포커스: 타는 냄새가 나고 소리가 요란하지만 통증은 거의 없다
❗️포텐자: 미친놈이다. 눈물이 줄줄난다. 돈 내고 하는데 자꾸 고개가 움츠러 들고 피하게 된다. 내가 왜 니걸 했을까 후회가 된다. 조졌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너무 아프다. 이렇게 까지 꼼꼼하게 해주실 필요가 있나싶다. 한 방 한 방이 돈인데 그냥 그만해도 될 것 같다
5) 진정 + 모델링팩: 얼굴에 젤? 같은걸 바르고 시원한 기계로 문대주신다. 살 것 같다. 모델링 팩 하는 동안에도 얼굴이 욱신욱신하다
6)재생크림: 바르고 귀가한다
3. Before
1) 피부 타입
나는 내가 건성 김미연인 줄 알고 살아왔다
수분부족형 지성이라는 청천벽력 같는 소리를 듣게
될 줄은 나는 몰랐다
좁쌀은 좀 있지만 생리 할 때 아니면 얼굴에 여드름이 크게 나지 않았는데...
속건조가 아주 심했는데...
이건 마치 내가 웜톤인 줄 알고 2n년을 살았는데,
퍼스널컬러 테스트에서 여름쿨톤을 진단받았을 때의 기분이다.
나는 누구인가?
2) 치료전 피부 상태 요약:
코 블랙헤드 + 나비존 모공 + 이마 좁쌀 여드름 + 편평사마귀
3) 요철이나 흉이 없어서 쿠션 바르면 피부 좋다는 얘기 듣는 편. 주변에서 왜 하냐고 돈 아깝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의사선생님이 이정도면 좋은 피부라고 해줄 줄 알았는데,
보자마자 “아궁..모공이 좀 있네요” 이래버리셔서
좀 상처받았다
4. After
1일차
직후에는 과장 좀 보태면 얼굴 호빵맨 처럼 됨.

코는 애기 주먹만하게 커지고 나비존도 부어오름
진정과정 마치면 그냥 내가 느끼기에 열감은 덜 하지만 미친듯이 부어있음
한 시간 걸려서 집에 왔는데 붓기는 아주 미세하게 가라앉았지만 진물 나와서 굳음. 아프고 불편한데 좀 후회됨
세 시간 정도 지나면 그럭저럭 괜찮아짐.
붓기는 거의 빠지지만 아직 단단한 느낌이 남.
진물 굳어있음.
붉은기 심한 부위와 아닌 부위 공존.
피딱지가 될 것 같은 느낌.
좌 우가 붉은 정도가 많이 차이나서.
왼쪽은 좀 치료를 덜 받았나 싶기도 함.
실제로 왼쪽을 나중에 해서 샷수가 좀 딸렸나...?
염증약이랑 피지조절제를 먹는데
피지조절제 부작용으로 안구 건조, 속 건조 등 다른 부위 건조감이 심해진다 하여 가습기 팽팽 돌리고
수시로 물먹고 사온 재생크림 바르는 중
다음주 재생치료 받으러 갈 때 쯤 좋아진게 보였으면
좋겠다... 돈 썻으니까...
2일차
아침에는 가벼운 물세안만 해줌
붓기는 다 가라앉음
빨갛게 피딱지가 드문드문 앉았는데
딱지가 생기는 과정이라 그런지 약간 가려움
저녁에 갑자기 얼굴에 열이 확 올라서
모델링 팩을 셀프로 해줬는데
열이 어찌나 심하게 나던지
모델링 팩을 두껍게 올렸는데도
6분 만에 바짝 말라버림
물 틈틈이 마시고 가습기 틀어놓고
재생크림 틈나면 발라주는 중임...
피딱지가 고루 앉지 않고 드문드문 앉아서
약간 골고루 치료가 안됐나 아쉬움
이틀차 까지도 외출은 약간 어려울 듯 함
3일차 - 5일차
딱지 때문에 선크림을 발라도 밀리고 뜸
중안부만 화장 안하고 마스크 쓰고 다님
그냥 받아들이고 사진은 보정하는 것이 속 편함
약산성 폼클렌징 세안하는데
세안할 때마다 잔딱지가 조금씩 떨어지는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 같아서
사온 재생크림만 열심히 발라주는 중
아직까지는 피부과 재생크림 왜 다른 기초 화장품은
안 쓰고 있음
6일차
딱지가 다 떨어짐 & 멍은 아직 남아있음
피부결이 한결 좋아짐
피지조절제 부작용(건조감 등) 아직 없음
모공 개선 약간 된 것 같기도 하고 기분 탓 인가 싶기도 하고 그럼
2번 마저 받으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7일차(재생케어 받음)
딱지가 다 떨어졌고 1회차 치료 효과가 보입니다
7일은 지나야 화장을 하고 멀쩡하게 외출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1) 나비존 모공:
처음이 100이라면80-85정도로 줄었음
2) 요철/흉:
볼과 콧등에 두 개 있던 여드름 흉?(좁쌀만하게 파인 모공 요철)이 사라졌음
원래도 흉이나 요철은 없던 편
3) 피지/블랙헤드
피지조절제 때문인지 확연하게 줄었음
아직 건조함등 부작용 없음
4) 피부결:
끝내줌
5) 멍:
마취주사 멍 아직 안없어짐
재생관리 순서는
클렌징 - 재생 앰플 - 수분팩 - 초음파 기기 문질문질 - LED 쬐기 - 모델링팩 - 재생크림 / 선크림
으로 이루어집니다
별거는 없지만 돈 냈으니까 그냥 받았습니다 :)
남은 두 번 다 받으면 모공이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있으리라 믿으면서 두 번째 치료받을 때 돌아올게용
5. 여담
1. 시술 당일 약속 쌉 불가
2. 시술 후 일주일 가량 화장, 클렌징 오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심(큰 돈 썼으니까 하지 말라는 건 안하기로)
3. 생각보다 아프니까 마음의 준비하기
4. 다른 피부과를 가도 본 치료 외에, 화장품 값이나 처방전 값 그리고 약 값이 드니까 예산은 여유롭게 준비하는 것 추천
'추천 > 시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 ) 점 편평사마귀 제거 후 회복 일기 - 점 제거 후 패인 흉터 , 점 빼고 착색 (0) | 2023.01.08 |
---|---|
내돈내산 ) 편평사마귀 점 제거 싼 곳을 찾아서 - 영등포 목동 점 제거 천 원 (0) | 2023.01.08 |
내돈내산 ) 나비존 모공치료 1회차 - 포텐자 후기 + 피코포커스 후기 + 재생주사 (1) | 2022.11.03 |
내돈내산 )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 후기 (홍보대사라 불러다오) Vol.2 (0) | 2022.07.23 |
하체 부종, 허벅지 셀룰라이트 관리 추천 - 바쿠메드 후기 (1) | 2021.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