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만 임시 저장만 해놨던 글이네요
7월도 저물어가는 이 무렵에
5월 6월 기록을 쓰자니
거기서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는 고사하고
언제 갔는지조차 까마득합니다
기억력의 퇴보를 감추기 위해
압축파일로 올려버리는
성북동 탐방기
계모임 성신여대
인스타에서 한 번 보고
가야지만 서른 번 정도 외치고 방문했던 곳입니다
닭 특수부위 구이를 파는 성신여대 계모임
저는 평일 저녁 7시경 방문했습니다
매장 내에 예약할 수 있는 태블릿이 있습니다
웨이팅 3팀 정도 있어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요
성신여대 앞이 이것저것 볼거리가 꽤 되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렸습니다
가게 앞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기다리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계모임 메뉴판 / 계모임 가격
모둠구이가 가성비가 좋아 보여서
성인 2인 이서 모둠구이 하나를 우선 주문했습니다


성신여대 계모임 기본 찬
위에서부터
유자 소스: 처음 먹어보는 소스였는데
유자 특유의 새콤한 맛과 달큰한 맛이 어우러져서
꽤 맛있었습니다
간장 + 노른자: 노른자를 터트려서 간장과 섞어먹으면 됩니다
계란 반숙 좋아한다면 말모말모...
다진 고추 & 마늘쫑
양파와 고추 장아찌: 기름진 부위를 먹다가
하나씩 집어먹으면 입가심이 되고
입맛도 더 돌아서 고기 먹을 때
상당히 좋아하는 메뉴

성신여대 계모임 모둠구이 34,000
(다리 살, 어깨살, 안심, 염통, 근위)
다리 살부터 구워주십니다
식당에서 닭구이 파는 걸 먹어본 적이 없어 그런지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후로 나머지 부위들은 같이 올려주시는데
닭 가슴살과 안심은... 뭐 다들 아는 그 맛입니다
여담으로 저희가 앉은 자리는
에어컨 바람이 많이 오는 자리였어서
불 세기가 약해지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익는 속도가 느려 중간에 흐름이 끊겨
답답했습니다

간장 비빔국수 7,000
여러분 이놈이 진짜입니다
제가 원래 국수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국수만 단품으로 팔아도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늦은 포스팅을 하면서 보니
닭구이는 그렇게 아쉽지 않으나
국수는 다시 한번 먹고 싶네요
전국의 대장금 여러분들
드셔보시고 레시피 공유 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게 다리 살인가 목살인가...?
다리살 아니면 목살이겠지요
둘이서 모둠 + 국수 해치워도
묘하게 허전한 마음에
목살 (13,000) 1인분 추가했습니다
저는 모둠 말고 목살 시켜드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닭 특수부위 집에 왔으면
특수부위로 위장을 가득 채워줬어야 하는 겁니다
닭 다리 살도 맛있었지만
꼭 목살로 혼내주세요
목살까지 다 먹었으니
한국인의 후식 밥이 들어가야지 않겠습니까
후식은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닭개장 국밥 (9,000)으로 입가심까지 해주었습니다
육개장 좋아한다 하시면 바로 혼내주셔야 합니다
닭기름으로 얼룩진 내 입을
깔끔하게 가글 해줍시다
요약: 재방문의사 있음, 닭 목살하고 국수 먹을 거임
프로젝트 얼스
제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는
남의 동네 카페입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
처음으로 전면 창을 개방한 걸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총총 입장했습니다

들어가니 자리가 만석이라고 안내해 주시더군요
저는 지나가는 길이였어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예약 및 문의 전화도 꽤 걸려오더군요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주차 안내까지 해주십니다

프로젝트 어스 커피는 무난하여
큰 호불호는 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페 이름이 붙은 '얼스 라테'는
녹차 파우더에 커피가 들어가는데
상당히 맛있습니다
파블 로파를 먹어봐야 하는데
품절이 되거나 테이크아웃하는 일이 많아
아직 도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알렉스 더 커피 성북

작년 크리스마스에 방문했던 곳입니다
한겨울에 방문하고 오랜만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겨울과 초여름은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정원에 초목을 더 가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던 사진인데
햇살과 테라스 창이 예뻐서 그런지
어디인지 물어보는 지인들이 꽤 있었습니다
올라오는 언덕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조용한 곳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좌석이 넓고 다양하여
취향에 따라 몸이 편안한 자리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기 좋은 곳입니다
여담.
성북동 카페 도장 깨기 포스팅도 안 올린 지 꽤 됐네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인턴 일도 하고 있어서
빠듯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두 달 전에
중량 운동을 하다 무릎을 다쳐서
병원도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매주 매주 해치워나가야 하는 일들이
산더미네요
오늘은 왜인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서
멍청하게 책상에 앉아있다가
밀린 글이라도 적어야
생산적인 일을 했다는 자기 위안이 될 것 같아
어렵게 블로그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더운 여름 다들 건강히 보내시고
기회를 만들어서
뭐라도 쓰러 돌아오겠습니다
무릎은 다치면 쉽게 낫지 않으니
관절을 아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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