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다들 재밌게 보내셨을까요
저는 나홀로 집에 찍다가
연휴를 이렇게 보낼 수 없어서
성북동 습격을 갔다 왔습니다
성북동에 예쁜 카페가 많아서 도장깨기 시리즈를
자주 올리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오랜만에 올리네요
역과 가까워서 지나다니면서 염탐만 하던
한옥 갤러리 카페 연우재
가려고 벼른지 어언 반 년 만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성북동은 해가 지는 시간에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옥 위로 지는 해가 드리우니
없는 시골도 만들어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낮은 담의 한옥이라
얼핏 보면 그냥 주택 같아 보이지만

가게 앞과 입구에 안내판이 나와있습니다
가택침입 아니니까 안심하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자그마한 마당 한 쪽에는 야외석이 있습니다만
아직은 추운 겨울이어서
이곳에 앉는 용감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북동 초록 대문 집이라고
이름 붙여주고 현대 소설 하나 뚝딱해서
수능특강에 싣기 가능(?)

요약:
70년 된 한옥을 수리하여 만든 갤러리 겸 카페

성북동 연우재 메뉴 입니다
평범한 메뉴와 평범한 가격

연우재 내부 대략적인 인테리어입니다
한옥 구조상
테이블들이 가깝게 위치하는 편입니다만
좌석 수가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좌석 옆벽에는 그림이 걸려있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 옆에 골라앉아봅니다

카공하기 좋아 보인다

6인석도 있었는데
다인 손님이나 예약 손님을
위한 좌석인 것 같았습니다

본래는 안뜰이었을 문으로 들어가면

다른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북동 연우재는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있으므로
여러 명이서 방문하기도
저 같은 개똥벌레들이 혼자 방문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성북동 카공하기 좋은 카페로 추천

갤러리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페 곳곳에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닭 같은 독수리 오빠 앞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림을 잘 몰라서

그냥 좋았다

미술 관련 정기간행물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카페랑 미술관을 한 번에 해결해버리기

한옥 갤러리 카페 연우재의 또 다른 장점은
노랫소리가 없었던가? 작았던가?
아무튼 그렇습니다
커피 마시면서 혼자 끄적끄적 뭐 좀 하고 있었는데
방해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카공하기 딱 좋은 카페로 다시 한번 추천

연우재는 1인 1메뉴가 원칙이므로
저는 1인 1메뉴에다가 베이커리도 곁들여버림
카페라테와 레몬 마들렌

어디서 레몬 마들렌이 맛있다는 글을 보고 와서
레몬도 마들렌도 안 좋아하지만
안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컵 받침에도 연우재 감성

레몬마들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레몬의 상큼함과 설탕 코팅의 달달함이
쿵짝이 잘 맞아서
앞으로는
레몬 마들렌을 좋아하는 사람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연우재에서 또 하나의 취향을 발견하고
만족스럽게 도장 깨고 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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