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재범좌 인스타 복귀하셨읍니다
타이밍을 보니
오늘 원소주 런칭 팝업스토어가 있기 때문이죠
마케팅의 귀재 제이팍
쎈수학 풀면서 와일드바니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소주를 내셨다길래 이건 못 참지
웨이팅 바로 걸었습니다
11:30부터 더현대서울식품앱과
더현대서울 내 키오스크로
웨이팅을 걸 수 있었는데요
26일부터는 10:30부터입니다
저는 42초 만에 성공했는데
268번이길래 후덜덜 했습니다
(킹받은 썰)
근데 앞 대기팀이 점점 늘어나는 겁니다
뭐지 해서 팝업스토어 직원께 여쭤보니
웨이팅 채널이 3개인데
서버 오류로 합산이 안되어서
뒤늦게 전산처리되느라 그렇다고 합니다
약간 킹받았는데 그러려니 하고
집으로 가서 300번대 되면 도로 가야겠다 했습니다
왜냐면 저희 집에서 더현대서울은 대중교통으로 30분도 안 걸리거든요
암튼 집에 와서 어플 확인하면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카톡으로 입장 안내가 옵니다
앱에는 내 앞에 680팀이 남았다는데...?
더현대 웨이팅의 경우 5분 안에 입장 안 하면 웨이팅이 취소되는 시스템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원래 매장 상황과 어플이 딜레이가 있고
매장에서 부르는 순서대로 들어가야 한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길래
그러면 웨이팅 어플이 왜 있냐고...
딜레이가 무슨 600팀씩 나냐니까
자기가 담당자 아니라고
전화번호 남기면 연락 준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하니
다른 분이 받으시고는
웨이팅 취소됐어도 그냥 들어가시면 된다길래
그냥 갔더니 ㄹㅇ로 들여보내 줍니다
체계 뒤졌쥬?
3대 대형 백화점인데 그냥 시스템 개구리쥬?
저만 그런 건 아니고
저 같은 상황의 분들이 꽤 많아서
팝업스토어 곳곳에
분노에 찬 사람들이 출몰했다는 이야기
11:30에 웨이팅 걸고
저는 5시에 입장했습니다 ^^
솔직히 들어갈 때 현타 오지게 옴
3월 말에 출시라는데
내가 한 달 일찍 먹어보자고 이zr을 해야 할까?
암튼 줄 선거 아까워서 아등바등 들어가긴 했습니다
사진을 잘 찍을래야
사람도 많고 조명은 쎄고 나는 사진을 못 찍고
저 들어갔을 때에는
온더락 잔은 다 팔려서 없었습니다
살 생각 없었는데 다 팔렸다니까 아쉬웠음
쇼핑백 수량이 모자라서
5병에 1개씩 준다고 하더라고요
돈을 내도 추가 구매가 안된다고 합니다
팝업스토어 홍보로 내걸었던 게
팝업스토어에서만 특별한 박스에 담은 소주를 특별한 쇼핑백에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박스랑 쇼핑백이 먼지도 있고 누가 쓰던 거 준 건가 싶었음
그래도 나는 호구니까 기쁘게 받았습니다
그닥 예쁘지는 않지만 선물용이라면
박스 있는 게 나으니까...
안 그래도 팝업스토어 사람 미어터지는데
press라는 목걸이 건 더 현대 직원분들인지 뭔지
장시간 진열대 점유하고 촬영하시더라고요
홍보물 촬영은 알아서들 하시지
고객은 홍보물에 들어갈 엑스트라 2353번 정도로 보는 듯했습니다
즐겁게 웨이팅 걸었다가
개킹받아서 구경할 힘이 없었음
난 혼자 가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었어
포토매틱 줄도 한 30분 서있었습니다
포토매틱 기계도 한 대만 가져다 놓은 것도
약간 킹 받음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팔아주는데
포토매틱 기계 한 대 정도 더 대여해도
돈 많이 남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호구니까
속으로는 욕해도 웃으면서 기다립니다
포토매틱 부스에는 최대 2명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사진 촬영 시 마스크 벗을 수 없고
직원분이 한 팀 퇴장할 때마다
알코올로 소독해 주십니다
한 쪽에서 칵테일을 팔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도전하시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물론 저도 안 했습니다
사람이 개많아서 마스크 벗고 싶지 않았음
다들 똑같은 생각인 것 같은데
칵테일 부스 줄이고 포토매틱이나 한 대 더 놓지'^'
바텐더 분들이 멋지긴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레시피로 만들어서 파는 것 같은데
궁금은 한데 궁금하지 않아(?)
레시피 참고해서 혼자 해먹어 보기로 합시다
소주 라벨 디자인이 다 살렸습니다
여기다 파란색 두꺼비 넣는 순간 14,900원 아니고 1,900원 되는 거야
포토매틱부스 촬영 카드는
구매 1번에 1장 주시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음)
전 친구 심부름 하느라 한 번 사고 다시 한 번 갔는데
촬영티켓 또 주더라고요?
물론 줄 서기 싫어서 또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무튼...
다들 구매한 소주를 꺼내서 들고 들어가서 찍습니다
물론 나도 꺼내서 들고 들어갔음
포토매틱 부스는 다시 촬영 버튼이 없으니
미리 포즈 생각하세요
그렇게 저는
친구들 심부름 포함하여 9만 원어치 소주 들고
털레털레 집에 왔습니다
아직 안 먹어봐서 맛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먹어보고 후기하겠읍니다...
더현대서울 원소주 박재범소주 팝업스토어 후기:
사람은 멍 많고
체계는 멍 없으니
참을인 20개 정도 미리 마음에 준비해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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