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포스팅:)*
가을이니까 예쁜 단풍을 보려고 단풍놀이 느낌 옷을 입고 창덕궁을 가기로 했습니다
옛말에 틀린 거 하나도 없다 그래서 밥부터 먹습니다
천하보쌈
입구부터 진짜의 향기가 납니다
저 영혼만 남고 지워진 전화번호 보이시나요
3:20분 정도 방문했을 때 웨이팅은 없고 자리가 4석 정도 비어있었습니다
총 10좌석 정도 있고 혼자 드시는 손님도 계셨습니다
보쌈 중 (₩35,000)
공깃밥을 하나 추가해서 나눠먹습니다
저는 보쌈이 퍽퍽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살았는데 아닙니다
나는 바보같이 살았군요
고기는 잡내도 안 나고 야들야들하며 김치 양념이 진짜 맛있습니다
청국장?을 주시는데 짭짤한 게 밥도둑이더군요
양은 성인 여성 2명이 충분히 먹고 남습니다
바쁜 가게임에도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음식도 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밥을 먹었으니 카페를 가줍니다
한국인은 아아힘!
합카페
아라리오 박물관 쪽으로 가면 됩니다
박물관 외관이 예뻐서 사진을 찍는 분이 많습니다
사실 대화하면서 가다가 카페를 지나칠 뻔했는데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보고 빠지는 걸 견딜 수 없는 저는 구경을 갔다가 카페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대문짝만 하게 쓰여있습니다
여기를 가려 했는데 좌석이 없어서 2층에 있는 병과점을 가기로 했습니다
양반 간식이라고 붙어있는 주악을 많이 찾으시던데 품절이었습니다
커피 (₩6,000)
위: 흰 아몬드 시루떡(₩2,000) / 아래: 초당 옥수수 시루떡(₩2,000)
떡 크기가 작습니다 지우개 정도일 것 같습니다
담백하고 담백합니다
저는 옥수수 맛이 나는 빵이나 떡을 먹으면 검정 고무신이 생각납니다
참고로 옥수수빵 세대는 아니라 먹어본 적은 없읍니다
둘 다 드셔보신 분이 비교 부탁드립니다
창덕궁
먹을 만큼 먹었으니 오늘의 목표 창덕궁 단풍을 보러 신나게 출발합니다창덕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16:30 까지 하는거 몰랐다구요
좀만 생각하면 공공시설이니 5시 폐장 예측 가능한데 내가 5시에 갈 거니까 열려있겠지라는 이상한 마인드 발휘....
창덕궁 보러 와서 보쌈먹고 입뺀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허탈합니다
11월 창덕궁은 16:30까지 하니 다들 참고하십시오
아쉬운 대로 문 앞에서 문화기행 온 학생마냥 몇 장 찍고 돌아섭니다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요즘 핫플 서순라길을 가주기로 합니다
서순라길
오픈한 가게는 그리 많지 않은데 그 몇 안 되는 가게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식 건물이기 때문에 가게들이 대부분 아담합니다
길이 고즈넉하고 참 예쁩니다
주얼리 가게들로 유명한 거리라고 합니다
순라길 비비
여차저차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할로윈 시즌이라 그런지 귀여운 사탕바구니가 있습니다
초록문을 열고 아찔한 계단을 올라가면 이층이 나옵니다
이층은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처음에 문구를 보고 읭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직원분이 조명을 좀 낮춰주시는데 왜 저런 주의 사항이 있는지 이해했습니다
소개팅이나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옆 테이블은 소개팅을 하고 계셨습니다
부럽다
방명록을 쓸 수 있습니다
재능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미술 유치원 나왔습니다
좌측으로 큰 전신거울과 스툴을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물, 앞접시, 새우깡 등은 셀프입니다
크림치즈 & 월넛 곶감 말이 (₩10,000)
샤또 드 하츠 (₩45,000)
멋진 어른!
창밖으로 톰과 제리를 틀어주는데 창가 자리 너무 앉고 싶었습니다
좌석 이동이 따로 안되고 예약도 있어서 창가 자리는 앉기 힘들 것 같습니다
모기가 엄청 많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남은 와인 보틀은 가져갈 수 있으니 코르크를 챙겨달라고 직원분께 부탁드리면 됩니다
저희는 어설픈 한국어 실력으로 주어를 빼고 말해 직원분이 굉장히 곤란해하시면서 곶감은 포장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뒤늦게 와인이라고 말씀드려서 해결했습니다
진상이 될뻔 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직원분이 얼마나 난처하셨을까요
곶감이 가져가고 싶으면 주머니에 넣어가야지요...
제가 유명해지면 300만 원에 팔릴 겁니다
미리미리 구매하세요
친구가 그려준 저인데 상당히 맘에 듭니다
80년대 가수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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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저튼 중요한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벌써 10월도 끝이 났네요
남은 두 달도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두 제 행복을 바라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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