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니 공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파란만장했다
1. 공항이 아니라 경비행장
2. 24시 오픈이 아니라 비행기 시간
맞춰서 열어줘서 잘못 왔나 함
3. 20명 남짓 탈 수 있는 경비행기는
바람에 미친 듯이 흔들림
4. 기억 안 나는 어디서 환승하고 나면
일반적인 비행기 휴
1일차
우여곡절 도착한 시카고
워낙 시골에 있다 와서 그런지
여기 서울 같지 않냐며
감탄한 서울 사람들
건축의 도시답게
고층 빌딩들이 빽빽하다
워낙 건물이 높아서
도로에 햇빛 들어올 틈이 없다
숙소까지 걸어가는데
다들 새벽 출발이라 만신창이 상태
시카고 뮤지컬을 보려고 했는데
이때 시카고 극단이 뉴욕에서 공연 중이었다
따흣
숙소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지친 우리는 멀리 가기도 싫고
숙소 근처 라멘집에서 시간을 때웠다
구글 지도에 등록이 안 되어있어서
상호를 알 수가 없다
Dunkin' & Baskin-Robbins
아직도 시간이 남아서
근처 던킨에서 다시
시간을 때웠다
여행 가서 숙소 체크인 시간
남아서 기다릴 때가 젤 지루한 듯
Aloft Chicago Mag Mile
2박 3일이므로
그냥 가성비 좋아 보이는 호텔 선택
친절도나 시설 모두 무난했음
호텔 로비가 좋아 보였는데
앉을 일은 없었음
우리 잠깐만 쉬자
이러고 두 시간 정도 다들 기절함
ㅋㅋㅋㅋㅋㅋ
호텔 로봇이 스프링 장난감
선물도 줬었다
다들 못 일어나다가
한 명이 겨우 일어나서
지금 몇 시야?
이러고 화들짝 놀라서 일정 시작
걸어가다 만난 골댕이
Navy Pier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것저것 조형물이 많았다
내가 맏언니였는데
나만 이런 거 좋아함
대관람차는 항상 보기만 한다
내가 탈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그렇지만 구슬 아이스크림은 사 먹음
난 어른이니까
꽤 비쌌다
구슬 아이스크림 비싼 건 만국 공통인 듯
냠냠
이제 보니까
다 커플이네 킹받게
하늘 진짜 쾌청하다
바람이 진짜 진짜 많이 불었다
하늘이 넘 멋있네
커니랑은 또 다른 하늘
멀리 시카고 도심 보이는 게
멋있다
맏언니입니다
누가 이걸 타고 싶다 그래서
표 기다리다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못 탄 걸로 기억한다
우리나라가 진짜 빠름의 민족인 게
고궁같이 매표 시설 열악한 곳에서도
가을 단풍놀이로 사람 몰려도
일사천리로 착착착착 다 입장함
The Chicago Theatre
Arts in the Dark Holloween Parade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돌아다니다가 버정에서
우연히 전단지를 주웠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시간 맞춰 보러 갔다
퍼레이드 정말 길고 화려하다
동영상 아주 많은데
일일이 눌러보기가 귀찮아서
랜덤으로 몇 개만 올립니다
퍼레이드 끝나면
사람들이 우루루 해산하기 때문에
지하철역까지 가는 것도 고역이다
예아 베이베
Darn Good Coffee & Specialty Drinks
지금 보니까
폐업했다
슬프네..
누가 버블티 먹고 싶다 그래서
식당 웨이팅 걸어놓고
우루루 가서 사 먹음
Giordano's
3 대 피자 중에 우리의 픽
왜냐면
여기가 그나마 줄이 짧았다
다른 교환학생들 와장창 마주침
피자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건 비주얼부터 압승
시카고. st 피자 진짜 왕 크고 왕 맛있다
근데 한 조각밖에 못 먹겠음
360 Chicago
배도 부르니
야경을 보러
신나게 출발
기울어지는 유리 전망대가 유명하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안 하고
하는 사람들 구경만 하는데
보는 게 의외로 재밌는 게
중간에 겁먹은 사람들이 유리 기울어질 때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엉거주춤 해진다
아무튼 우리는 일행 하나가 하는 걸 보고
신나게 비웃었더란다
높은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더 멋지다
그 당시 인스타에 올렸는데
웬 놈이
혹시 시카고세요? 전 시카고 유학생인데
사진 마음에 드는데 혹시 만날 생각 있으세요
이러길래
차단했다
응 안사요~
2일차
숙소 근처에 유명한 브런치 집이 있길래
내가 우겨서 갔던 걸로 기억
여기도 지도에 안 나온다 슬퍼
현지인 정말 많고 장사 잘 된다
지역을 가리지 않는 나봉의 팬케이크 사랑
시카고의 겨울에는
안개 낀 날씨를 자주 볼 수 있다
가는 길에 스타벅스도 들려줌
세계 어디를 가도 있는 스타벅스
그런데 매장마다 취급하는 상품이나 음료가
달라서 가는 재미가 있다
Cloud Gate
구름보다는 땅콩처럼 생긴 조형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는 쉽지 않다
Crown Fountain
조형물에서 미술관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분수
시간이 되면 저 얼굴이 입을 오므리고
물을 뿜는다
The Art Institutue of Chicago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국의 대부분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은
들어갈 때 가방 검사를 다 한다
왼쪽 줄이 미술관 입장 줄
우리는 특별전을 볼 수 있는 티켓으로 구매
앤디 워홀 전 하는 지도 모르고 왔다가
개꿀
그리고 상설전시도 보러 내려갔다
세 시간 정도 걸어 다녔더니
다들 지치고 배고파서 밥을 먹기로
여기도 안 나오는데
미술관 건너편에 있던
평범한 일식집이었다
진짜 미국 회 퀄리티는 너무 구리다
Willis Tower
시카고라고 인스타에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시간제한이 있고 직원분이 사진을 찍어주신다
나 저러고 무서워서 등으로 기어 나와서
거기 있던 사람들 다 웃음
저녁에는 숙소 근처
비싸고 유명한 일식집을 예약을 해서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이게 사진이 왜 또
한 장이 없냐
라스베이거스에 이어서 또 추억 강제 삭제 당함
백업을 생활화 합시다
아니면 휴대폰 용량 개 큰거 쓰셈
3일차
마지막 날은 느지막이 시작해서
필요한 거 사러 다녔다
Nike Chicago
원래 사려던 건 아니었는데 너무 추워서 모자 하나 사서 썼다
( 사진은 밑에 )
한국 가져왔는데
못쓰겠기에
당근 했다
Victoria's Secret & PINK
그리고 나의 사랑 빅시
속옷 잔뜩 삼
완전 내 취향
박시 제발 한국 입점해 주세요 제발제발제발
Jordan Shop
시카고하면 조던이제
어떻게 가져갈 생각으로 샀는지 에휴
Heald Square Monument
시카고 건축물 투어를 보러 가야 하는데
구글 지도가 선착장을
이상하게 못 잡는 거다
하여튼 넷 다 그래가지고
두 시간 정도를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다가
결국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길을 찾았다
우연히 마주친 기념 동상
요렇게 강을 따라서 한참을 걸었다
The Wrigley Building
여기도 시카고 치면
인스타 사진 많이 나오는 곳
난 지쳐서
인증샷 찍길 포기함
Apple Michigan Avenue
투어 시작 전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너무 춥고 지친 우리는
근처 애플스토어에 들어가서
이때 막 나온 모델
(뭐였지? 라벤더색이 처음 나온 시리즈)
구경하고
때 되면 직원들이 제품 홍보 pt 하는데
그거 듣고 그랬다
이것이 그 모자
Chicago Boat Tours
진짜 타자마자 모자 사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
추워
호기롭게 맨 위 앉았다가
사진 몇 장 찍고 아래층으로 대피해서
언제 내리나 덜덜덜 떨었다
10월에 시카고 가시는 분
강바람 조낸 매서우니
진짜 슈퍼 울트라 킹 따뜻하게 입고 가셔야 합니다
Daebak Korean BBQ
강바람에 지친 우리는
한식으로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하러 왔다
식당에 사람 많아서
웨이팅 걸어놓고
1층 카페에서 버블티 또 사 먹음
사장님 천재다 아님
2층에 식당하고 1층에 카페 하면
웨이팅 하는 사람들 다 카페 가잖아 ㅎㄷㄷ
여기서도 한국인들 와장창 만나고
의외로 현지인들도 꽤 많다
그리고 소주 개비싸니까
그냥 먹지마셈
편의점에서 물 사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냠냠
Stan's Donuts & Coffee
이게 또 유명한 도넛 집이라 그래서
던킨에 이어서 도넛에 진심인 우리는 출동했다
요렇게 생긴 도넛이 맛있음
Garrett Popcorn Shops
시카고에서 피자 다음으로 유명한 음식
팝콘
이렇게 사고 막상 돌아올 때
어떻게 가져와야 하나 막막하긴 했음
돌아갈 때는 올 때 했던 거 똑같이 또 하고
고생고생 도착했다
커니로 경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유난히 선체가 흔들렸다
내 대각선 뒤 앉으신 분이
내 옆에 앉으신 분을 툭툭 치더니
커니주민이냐?
ㅇㅇ
이거 원래 이렇게 흔들림?
ㅇㅇ (평온)
이래서 나도 안심했다
그리고 얻은 교훈
경비행기는 다신 안 타
.
.
.
.
.
< 다음 포스팅 예고 >
1년짜리 교환학생 나봉쓰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되는데
과연 그 결심은 무엇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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